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홍콩서 K-금융 소개 “韓 투자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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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노력을 소개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합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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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ID 폐지·배당절차 개선방안 등
인니·베트남서도 홍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노력을 소개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합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홍콩은 뉴욕, 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채권발행·기업공개(IPO) 등 자금조달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곳이다.
정부는 연초부터 우리 자본‧외환시장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등록제(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등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IR도 정부의 자본‧외환시장의 선진화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소개해 국내 증시로의 자본유입을 증가시키고, 증시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피델리티, 알리안츠, 캐피탈 그룹, J.P. 모건, 인베스코 등 약 20여개 글로벌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등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배당절차 개선방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등 일반주주 보호 정책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의 주요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되었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투자와 성장,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엔 부청장을 만나 양국이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홍콩 금융당국의 평가에 대해 질의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나갈 계획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뉴욕, 런던 등과 함께 오랜 기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경쟁력을 유지해온 홍콩의 금융시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이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홍콩 진출 등에 대해서도 현지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아서 위엔 부청장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해 환영했다. 그는 “한국과의 금융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며 ”정보통신(IT) 기술이 발달한 한국의 핀테크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홍콩에 진출한다면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홍콩 방문에 앞서 이달 4일부터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찌민, 하노이)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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