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韓 자본시장, 투자→성장→재투자 선순환 구축할 것"

서혜진 2023. 9.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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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국내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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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홍콩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서 주요 정책 추진 직접 설명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
홍콩 금융관리국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양국의 금융협력 확대방안 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은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에서 한국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국내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도 직접 설명했다.

△외국인 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배당절차 개선방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등 일반주주 보호 정책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와의 국채통합계좌 개통 준비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등이다.

이날 행사는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정부의 자본·외환시장의 선진화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이해시켜 국내 증시로의 자본유입을 늘리고 증시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해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피델리티, 알리안츠, 캐피탈그룹, JP모건, 인베스코 등 약 20여개 글로벌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참석자들은 "이번 IR이 최근 추진 중인 제도개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돼 투자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30년 만의 외국인 ID 폐지,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등은 투자자 입장에서 오랜시간 기다려온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오늘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아서 위엔 홍콩 금융관리국 부청장을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위엔 부청장과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홍콩 금융당국의 평가와 관련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이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아울러 한국 금융사들과 금융인력들의 홍콩 진출을 위해 홍콩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위엔 부청장은 "홍콩이 중국 본토와 서양, 아시아와 서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온 것처럼 한국도 아시아와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점'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홍콩도 한국과 금융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며 "한국의 핀테크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홍콩에 진출한다면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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