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욕심 없어” 축구의 신 아닌 EPL 폭격기가 주인공? “올해는 기회 있을 것”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축구의 신이 아닌 폭격기가 발롱도르 주인공이 될까?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시상으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발롱도르는 1956년 시작됐으며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발롱도르 수상 후보 30인이 공개됐는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빠지지 않았다.
메시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휩쓸었다. 이미 7번의 주인공의 영광을 누렸고 8회 수상을 조준 중이다.
메시가 2023 발롱도르 수상 확률 1위로 지목받는 이유는 월드컵 우승이다.
메시는 커리어를 보내면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14년 결승전에서 독일에 덜미를 잡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메시가 드디어 한풀이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 컬렉션에 비어있던 월드컵 트로피를 추가했고 한풀이에 성공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대관식을 치르면서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이 기정사실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되는 중이다.
하지만, 메시는 더 이상 발롱도르 수상은 욕심이 없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메시는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는 정말 큰 성과다. 하지만, 중요한 건 팀의 우승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으면 좋다. 하지만, 못 받아도 그만이다. 커리어 목표를 이뤄냈다”고 수상 욕심을 내려놓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롱도르를 호시탐탐 노리는 선수가 있다.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폭격기 퍼포먼스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점령했다.
홀란드를 향해서는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홀란드는 36골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팀 성적까지 따라왔다. 맨시티가 EPL, FA컵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한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따내면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드가 EPL 골든 부츠와 함께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엄청난 역할을 하면서 발롱도르 수상 확률 1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홀란드는 “나 자신을 믿는다. 정말로 그렇다. 아직 어리다 많이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발롱도르 수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홀란드의 국적은 노르웨이로 유럽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홀란드는 “조국과 함께 위대한 일을 성취하는 꿈을 꾼다. 인구가 550만명 남짓한 작은 나라에서는 수비지 않은 일이지만, 유로나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고 희망했다.
이어 “우승까지 하는 상상을 한다. 엄청난 도전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단순히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롱도르 수상 후보 30인 명단에 대한민국 수비의 핵이자 철기둥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패스와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과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일조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상을 수상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군침을 흘렸고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김민재 영입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면서 분데스리가와 빅 클럽 연착륙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대한민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 2022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다.
대한민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는 11위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풋볼, SPORT 360, 블리처 리포트, barlebofc, score90, live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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