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회이룬 비교, 그딴 짓 하지마! 비웃음만 나온다"…회이룬 스승의 '일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두 공격수에 대한 비교 분석이 많이 나왔다.
닮은 점이 많다. 20대의 나이로 시작한다. 이어 홀란드는 194cm, 회이룬은 191cm. 장신의 공격수다. 거구에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그리고 둘 다 왼발잡이. 또 북유럽 출신이라는 점도 이슈를 받았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때문에 회이룬은 '덴마크의 홀란드'로 불렸다. 심지어 회이룬(Hojlund)과 홀란드(Haaland)는 이름 철자도 비슷하다.
홀란드가 현존하는 세계 공격수로 떠오르자, 이와 비슷한 유형의 회이룬에 대한 기대감이 섞인 비교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골을 터뜨리며 역대 개인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UCL 우승도 홀란드가 이끌었다. FA컵 우승까지 '트레블'을 작성한 홀란드다.
회이룬은 아탈란타에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고, 올 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프리시즌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지난 아스널과 4라운드에서 후반 교체투입됐다. 아직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회이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맨유 진정한 부활의 핵심 공격수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비교를 완강히 거부하는 이가 등장했다. 그는 바로 FC 코펜하겐 유스 코치 알프레드 요한슨이다. 회이룬의 스승이다. 회이룬은 코펜하겐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고,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맨유 입성까지 했다.
요한슨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홀란드와 회이룬 비교는 잘못된 비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 홀란드와 회이룬을 비교하는, 그딴 짓을 하는지 물론 이해는 된다. 하지만 이런 비교에는 비웃음만 나온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홀란드와 회이룬. 그들은 공격수고 왼발을 사용한다. 그리고 금발이다. 유사점은 여기서 끝난다. 홀란드는 홀란드고, 회이룬은 회이룬이다. 억지로 비교하는 모습에 나는 웃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이룬은 몇 년 안에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회이룬이 성장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이미 잘 하고 있는 선수와 비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홀란드와 회이룬의 비교는 절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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