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곳 중 1곳 "추석 상여금 지급 예정…평균 44만7000원"

이정후 기자 2023. 9.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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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곳 중 1곳(48.3%)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중소기업계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은 평균 1억1560만원이지만 이에 비해 12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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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6.9% "지난해보다 추석 자금 곤란하다"
평균 1억1560만원 필요…현실은 1280만원 부족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 2곳 중 1곳(48.3%)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급액은 1인당 44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수요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추석 대비 올해 자금 사정이 곤란한 기업은 26.9%를 기록해 원활한 기업(15.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7.4%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이 77.7%로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 가격 상승'(33%), '대금회수 지연'(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1%를 기록했다. 반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4%로 집계됐다. 69.9%의 기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가 41.6%로 나타났다.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52.5%를 차지했다.

중소기업계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은 평균 1억1560만원이지만 이에 비해 12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 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를 꼽은 기업이 44.4%를 기록했다.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답변은 25.9%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 10곳 중 4곳은 추석 공휴일 이외 추가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추마 휴무기간은 평균 1.5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 자금 수요 규모 감소는 중소기업이 긴축경영을 바탕으로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며 "고금리·유가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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