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의 ‘뉴 캡틴’ 정준원, ‘프렌차이즈 스타’ 양희종에게 들은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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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라고 하셨다"안양 정관장은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앞세워 2022~20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존스컵을 돌아본 정준원은 "우리 볼 운동을 많이 못 하고 대회에 나갔다. 그래서 걱정은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했고 좋은 성적이 나왔다. 주장으로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 가끔 잔소리만 했다. 기존에 희종이 형이 너무 시스템을 잘 만들어주셔서 편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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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라고 하셨다”
안양 정관장은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앞세워 2022~20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1등(37승 17패)을 내준 적 없었고, EASL 챔피언스 위크에서도 SK를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SK를 만나 7차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통합 우승을 해냈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 정관장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오세근(202cm, C), 문성곤(196cm, F) 그리고 변준형(187cm, G)이 팀을 떠났다. 주전 5명 중 3명이 팀을 떠났다. 거기에 정관장의 상징과도 같은 양희종(195cm, F)까지 은퇴를 선언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정관장은 최성원(184cm, G), 정효근(202cm, F) 등을 영입했다. 그리고 정준원(193cm, F)을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비시즌 중 만난 정준원은 “팀에 오래 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고참들이 떠나며 갑작스럽게 주장이 됐다. 주장이란 감투가 쉬운 것은 아니다. 내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도 이끌어야 한다”라며 주장으로 뽑힌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양)희종이 형이 우리 팀에서 너무 독보적인 역할이었다. 그것 때문에 부담이 됐다. 그래도 형이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나에게 ‘당근과 채찍을 잘 써야 한다’라는 조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쉽지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 주장 양희종에게 들은 조언을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팀원들과 새로운 색깔의 농구를 만들어야 하는 정관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장 정준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정준원 역시 “기존의 선수들이 떠났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다. 이제는 우리의 색깔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잘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관장은 지난 8월 대만 윌리 존스컵에 참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존스컵을 돌아본 정준원은 “우리 볼 운동을 많이 못 하고 대회에 나갔다. 그래서 걱정은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했고 좋은 성적이 나왔다. 주장으로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 가끔 잔소리만 했다. 기존에 희종이 형이 너무 시스템을 잘 만들어주셔서 편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준원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44경기 출전해 평균 7분 14초를 뛰었다. 출전 시간은 다소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준원은 “작년에 많이 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왔을 때는 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멤버가 좋아서 내 역할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내가 좀 더 주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부터 해야 한다. 수비가 잘 되면 공격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내 슛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너무 안 던진다. 그 부분도 보완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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