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직후 낮 2시 경기…키움 홍원기 감독 “현장에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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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에 대해 현장에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10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현장의 푸념일 수 있지만, 우리팀의 경우 그 전부터 피로가 누적됐고, 어제(9일) 정점을 찍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하려면 회복 시간이 필요한데 이래저래 어려운 여건"이라며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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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더블헤더에 대해 현장에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키움히어로즈가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를 치른 후 24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인 10일 오후 2시 또다시 경기를 치른다.
10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현장의 푸념일 수 있지만, 우리팀의 경우 그 전부터 피로가 누적됐고, 어제(9일) 정점을 찍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하려면 회복 시간이 필요한데 이래저래 어려운 여건”이라며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홍 감독은 “부상에 대한 우려와 경기력 저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라. 이런 문제에 대해 윗선에서 심사숙고해 결정해주시길 바란다. 현실에 맞게 탄력 있는 운영을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감독은 잔여경기 일정이 나오자 강한 어조로 일정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지금 우리 불펜이 과부하 상황이다. 이런 일정은 막말로 선수들, 현장은 다 죽으란 말인가. 뒤에 예비일(9월 11~14일)도 남아있는데 굳이 이렇게 편성한 것은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현재 선발 공백으로 불펜투수들이 총동원돼 경기를 꾸역꾸역 치러가고 있다. 더블헤더 1차전인 9일 한화전에선 불펜진 4명이 9이닝을 소화했고, 같은 날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선 투수 7명이 9이닝을 돌아가며 막았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홍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다 나가서 오늘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전날 길게 던진 이종민, 이명종(4이닝) 정도를 제외하고 운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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