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되는 韓日 축구…클린스만호 잡음+무승, 모리야스호 3연승

김도용 기자 2023. 9.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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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과 일본 축구가 상반된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의 최근 흐름을 보면 한국 축구는 씁쓸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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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이후 드러나는 격차
한국, 웨일스 상대로 졸전…일본은 독일 완파
카타르 월드컵 이후 승리가 없는 축구대표팀.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과 일본 축구가 상반된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에 2-1로 승리한 것이 단순히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더불어 일본은 지난 6월부터 A매치 3연승을 이어갔다. 일본은 이 3경기에서 총 14골을 넣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일본의 최근 흐름을 보면 한국 축구는 씁쓸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압도했고, 포르투갈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등 축구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후 두 팀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대표팀을 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현재까지 이 선택은 실패한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지 않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90분 동안 유효슈팅 단 1개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에서 뛰는 정예 멤버를 대거 소집시킨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무색무취한 내용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경기 외적으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한 뒤에도 국내에 상주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비판을 듣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쉼 없이 뛰는 K리그 현장에 좀처럼 오지 않고 국내에 상주하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정보를 듣고, 영상으로만 분석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줌 인터뷰, 기자회견 없는 A대표팀 명단 발표는 물론 ESPN 패널 출연 등 여러 외부활동을 겸임한다는 점도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이는 과정을 어기고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온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원정서 완승을 거둔 일본축구대표팀. ⓒ AFP=뉴스1

반면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4년 재계약을 체결, 2026년을 내다봤다. 지난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에게 계속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올해 3월 우루과이(1-1 무), 콜롬비아(1-2 패)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지만 지난 6월 엘살바도르전 6-0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한국이 승리하지 못한 페루, 엘살바도르를 모두 완파해 더욱 비교가 된다.

또한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올해 초 잡음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팀의 상승세와 함께 좋은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다.

아직 아시안컵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길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분위기가 매우 중요한데,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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