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일본, 악몽의 한국" 전차군단 독일에 4골→클린스만은 '무승', 아시안컵 더 이상 요행 없다

김성원 2023. 9.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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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일본 축구가 적지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무려 4골을 쏟아부으며 완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하고 있는 일본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4대1로 대승했다.

독일과 일본은 지난해 11월 2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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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신화 연합뉴스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이다. 일본 축구가 적지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무려 4골을 쏟아부으며 완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는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3무2패다. 반면 '탈 아시아'를 꿈꾸는 일본은 독일까지 누르는 기세로 차원이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하고 있는 일본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이토 준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독일은 전반 19분 독일의 르로이 사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눅들지 않았다. 일본의 창은 더 매서워졌다. 일본은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마침표는 화려했다. 일본은 후반 45분 아사노 다쿠마, 2분 뒤 다나카 아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다시 한번 악몽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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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최근 A매치 3연승을 비롯해 올해 치른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현재의 기세라면 더 이상 한국 축구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했다.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였다. 독일과 일본은 지난해 11월 2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맞닥뜨렸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한 일본의 '죽음의 조'에 포진해 전망이 어두웠다.

그러나 독일에 2대1로 역전승하며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다. 독일이 전반 귄도안이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방심한 틈을 타 일본이 교체카드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안 리츠와 아사노 다쿠마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운이 아니었다. 독일은 또 한번 무너졌고, 일본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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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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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카타르월드컵에서 8강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코웃음을 쳤다. 현실은 달랐다. 8강 고지는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죽음의 조'에서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은 외국인이 아닌 국내파인 모리야스 감독을 앞세워 장기비전을 기본 축으로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대로면 2030년 월드컵 4강 진출, 2050년 우승 꿈이 결코 허상이 아니다.

벤투호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열린 한-일전에서 각각 0대3으로 완패했다. A대표팀뿐이 아니다. 각국 축구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미래들의 무대에서도 철저하게 농락당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더 후퇴하고 있다. 무색무취다. 한국 축구는 기어다니고 있는데, 일본 축구는 날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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