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갈라만찬 파트너된 尹-바이든…1시간30분 깊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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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갈라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1시간30여분 동안 현안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10일 서면 공지로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G7 확대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한시간반 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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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갈라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1시간30여분 동안 현안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10일 서면 공지로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G7 확대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한시간반 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최한 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 3층에 위치한 갈라만찬장에서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됐다. 만찬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정상 등 참석자,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행사장 외부의 넓은 부지는 화려한 조명과 분수로 가득 채워져 현대적인 미를 보여줬다"며 "만찬장 내부의 거대한 테이블은 온통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만찬 내내 연주단은 인도 각지에서 온 전통 악기로 인도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을 통해 인도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며 "만찬 메뉴는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풍부한 인도산 곡물들을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해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인도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긴 테이블 중앙에 모디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우리의 핵심 파트너국 정상과 가까이 자리해 환담을 나눴다.
만찬 시작 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환담을 가졌다. 특히, 그간 여러 계기 소통하며 많은 친분을 쌓은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네덜란드의 마르크 루터 총리와는 20여분 간 한자리에 서서 가벼운 덕담에서 지역 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세 정상 간 화기애애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환담을 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윤 대통령은 먼저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 대기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고맙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자 회담장을 지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조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손을 맞잡고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고 친분을 보이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의미를 더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동감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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