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亞탁구] '기적은 없었다' 전지희-신유빈, 2연패 무산+韓 '노골드'로 대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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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대표팀의 복식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신유빈(19·대한항공) 조가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큰 응원을 받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전에 출격해 쑨잉샤-왕이디(중국) 조에게 매치스코어 1-3(5-11 11-5 9-11 11-8)으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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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대~한민국!" 대~한민국!"
한국 탁구대표팀의 복식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신유빈(19·대한항공) 조가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큰 응원을 받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전에 출격해 쑨잉샤-왕이디(중국) 조에게 매치스코어 1-3(5-11 11-5 9-11 11-8)으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전지희-신유빈 조는 지난 2021년 카타드 도하 대회 정상에 이어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 우승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고 64강을 부전승으로 오른 전지희-신유빈 조는 이란(32강) 우즈벡(16강) 대만(8강)을 연달아 셧아웃(3-0) 승을 거두고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새롭게 조합해 출전한 쑨이샤-왕이디 조도 월등한 개인 기량을 앞세워 인도(32강) 말레이시아(16강) 일본(8강)을 차례로 꺾었다.
경기 초반 포핸드 탑스핀과 수비에 실패하면서 두 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신유빈의 깊숙한 포핸드 공격이 적중하면서 주도했다. 3-5에서 신유빈이 날카로운 백핸드가 먹혔다.
하지만 공격 연결 과정에서 범실이 나오며 4-8의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리시브 범실까지 더해져 1게임을 5-11로 내줬다.
2게임은 신유빈의 빠른 박자와 전희진의 반격이 그대로 꽂히면서 동점과 역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5-3에서 세 번이나 오가는 긴 랠리 끝에 신유빈의 결정적 포핸드 타구가 들어갔고, 중국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8-4로 벌린 전지희-신유빈 조는 무섭게 기세를 이었고, 신유빈이 빈공간을 노린 기가 막힌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매치스코어 1-1.
3게임 초반은 1-5로 일방적으로 끌려 갔다. 상대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전지희-신유빈 조는 근소하게 추격했다.
신유빈이 찬스 공을 놓쳤고 공략에 실패하면서 흔들릴 뻔 했으나 쑨잉샤의 서브 리시브 실수와 전지희의 공격이 성공하며 8-8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흐름은 금세 꺾였고 약속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를 다시 내줬다.
경기가 진행될 수록 쑨잉샤-왕이디의 공격 강도는 거셌다. 몸쪽 깊숙한 공격에 전지희-신유빈은 흔들렸다.
4게임은 내리 3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4-4까지 따라붙는 한 점차 싸움으로 진행됐다.
전지희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위기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8-8까지 갔지만, 끝내 마지막 산을 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지난 5월 열렸던 남아공 더반 세계탁구선수권에서 36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 1개와 남자 단체전 동메달 1개, 남자 복식 동메달 2개, 여자 복식 동메달 1개, 혼합복식 동메달 1개 등 금메달 없이 마쳤다.
한편,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중계사인 STN은 여자 복식 결승전을 비롯해 주요 경기를 TV(지니TV 131번·LG유플러스 125번·딜라이브 236번)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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