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이재명 12일 재소환`에 "추가로 협의할 예정"

김세희 2023. 9.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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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12일 재소환 통보' 에 대해 "검찰과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조사에 함께한 박균택 변호사가 밝힌 '이 대표의 조서 서명날인 거부'는 이 대표의 진술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검찰의 '답정너 수사'에 대응한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외로운 항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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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환 언급 자체가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12일 재소환 통보' 에 대해 "검찰과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 소환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검찰 출신사이에서도 굉장히 분노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9일 6시까지만 조사받고 12일 출석하겠다'고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선 "제가 파악한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 이야기를 언제했는지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정치사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그럼에도 정치검찰의 추악한 '언론플레이' 술책은 조사 직후에도 멈추지 않고, 이 대표 흠집 내기를 넘어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은 이 대표의 결백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이라고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묘사해 언론에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에 묻겠다"며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전언이나 근거가 되지 못하는 정황, 아무 관계없는 도정에 관한 이야기들로 조사의 긴 시간을 보내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검찰의 '의도된 질문'에 '검찰이 원하는 답'을 했어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권 수석대변인은 "조사에 함께한 박균택 변호사가 밝힌 '이 대표의 조서 서명날인 거부'는 이 대표의 진술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검찰의 '답정너 수사'에 대응한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외로운 항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변한 물증 하나 없이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서 120쪽 중 40쪽 분량만 확인한 뒤 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2시간 40여분 만에 열람을 중단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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