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2일 재소환 통보에 민주 "혐의 입증 실패…정치사냥 중단하라"

추가 조사 관련 "검찰과 추가 협의 예정"
단식 11일차 이재명엔 "체력 굉장히 떨어져"

단식 11일차인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자리에 누워있다. 2023.9.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12일 재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추가 소환을 언급한 것 자체가 검찰이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가 아닌 사냥이다. 정치 검찰의 정치사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향후 추가 조사와 관련해선 "검찰과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그럼에도 정치검찰의 추악한 언론플레이 술책은 조사 직후에도 멈추지 않고, 이 대표 흠집 내기를 넘어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이 대표가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묘사해 언론에 배포했다"며 "검찰의 ‘의도된 질문’에 검찰이 원하는 답을 했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국민들도 변호사비 대납에서 대북송금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범죄를 조작하려는 정치검찰에 연민마저 느끼고 있다"며 "변변한 물증 하나 없이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단식 11일차'인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체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주위에서 걱정이 많다"면서도 "단식을 언제까지 한다고 정해놓은 바 없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