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부산’ 아트카와 아세안 의전차량으로 인도·인니 누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이오닉5 아트카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 뉴델리 곳곳에서 부산을 알렸다. 자카르타에서는 아이오닉5가 각국 정상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도 사용됐다. 

현대차그룹은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1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아트카 차량이 인도 뉴델리 주요 명소인 쿠트브 미나르 부근을 순회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아트카는 그래피티 아티스티인 제이 플로우와 협업으로 제작됐다. 이 차량은 지난 5~7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자카르타 주요 지역을 운행한 데 이어 뉴델리의 G20 정상회의 행사장 주변과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부산 유치를 위한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를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까지 특별 제작한 아트카 등을 활용해 막판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낙점을 받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량 행렬을 선도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국제 행사의 경우 의전 차량 행렬에 대한 관심도 많아 의전 차량 선정시 성능,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오닉5는 각국 대표단에 의전 선도 차량으로 한 대씩 배치돼 각국 정상 이동 시 해당 국가명이 적힌 번호판을 부착한 채 자카르타 시내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해냈다. 

의전 선도 차량으로 활용된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지원한 행사 운영차량과는 별도의 차량이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호부대는 지난해 경호와 의전을 위해 아이오닉5 30대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12대 등 총 42대를 구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