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6년 미국서 G20 정상회의 개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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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6년 미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데 반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20 순회 의장국 선정을 두고 중국이 비공개 외교 회담에서 이 같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영국 등 서방국 대표들이 중국의 이런 주장에 반대했고, 결국 2026년 G20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개최된다는 내용은 이번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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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2026년 미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데 반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20 순회 의장국 선정을 두고 중국이 비공개 외교 회담에서 이 같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올해 인도에 이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 순서로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통상 G20 순회 의장국 선정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 그러나 중국이 이 관례를 깨려고 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관들은 올해 G20 정상회의 결의문 협상 과정에서 2026년 미국 의장국과 관련된 언급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 등 서방국 대표들이 중국의 이런 주장에 반대했고, 결국 2026년 G20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개최된다는 내용은 이번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언론들은 “중국의 반대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미중 간 극심한 갈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불참속에서 열렸고, 10일 폐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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