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라 역린’ 제대로 건드렸다…중국 화웨이폰에 SK 반도체라니, 누가 왜 [MK위클리반도체]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기술 전쟁으로 우리 기업에게 불똥이 튈 위험이 생겼습니다. 중국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최신형 스마트폰에서 SK하이닉스가 만든 메모리 반도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측 수출 통제 조치를 어기고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자칫 미국의 제재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 기업들에 대해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연장해줄지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헌데 미 블룸버그는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본 결과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자사 부품이 발견된 이례적인 글로벌 업체가 SK하이닉스라고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날 즉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도입된 이후 화웨이와 더 이상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화웨이 신제품에 당사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다롄 공장과 우시 공장에서 각각 낸드 20%, D램 40%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 SK하이닉스 전체의 생산 능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와 애플 간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하면 아이폰 사용 금지는 매우 강경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애플 주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올해 들어 최대 폭인 3.58%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전체 매출 중 19%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부터 TSMC와 인텔까지!
글로벌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기업들에 관한 투자 정보를 매주 연재합니다.
아래 ‘기자 이름’ 옆 구독 버튼을 누르시면 소식을 놓치지 않고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연인 살해 후 안마방서 잡힌 현직 해경…“평소 성관계에 집착” - 매일경제
- 올해는 거실, 4년뒤엔 부엌…적금처럼 사는 ‘반값 아파트’ 나온다 - 매일경제
- 생후 6개월 아기의 눈이...코로나 치료제 먹은 후 파랗게 변했다 - 매일경제
- “부자들만 사냐, 나도 산다”…개미가 올해에만 9조원 산 ‘이것’ - 매일경제
- 여성 이말 할때 정 뚝떨어진다…돌싱男이 꼽은 이별결심 행동 - 매일경제
- 남자 망치는 ‘몹쓸병·몹쓸車’ 욕하지만…못사면 죽을맛, 美친 케미 [최기성의 허브車] - 매일
- 셀카 올렸더니 웬 낯선 사람이…“어머, 이거 진짜 나 맞아?” - 매일경제
- 우크라 “한국이 1순위”…긴급요청해 받아간 ‘이것’ 뭐길래 - 매일경제
- 국토부 공무원 징계 사유 2위 ‘성 비위’…1위는 ‘음주운전’ - 매일경제
- 류현진, 13일(한국시간) 슈어저와 맞대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