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보스 어딨냐" 조폭 이름 부르며 칠순잔치서 난동…몰매 맞은 유튜버[영상]

김학진 기자 2023. 9. 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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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력 조직 두목의 장모 칠순 잔치에서 유튜버가 욕설 등을 하다 조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경찰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유튜버 A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수원 남문파 소속 조직원 2명이 입건됐다.

영상에서 A씨는 폭력조직 두목의 장모 칠순 잔치에 찾아가 이름을 부르며 "너희 보스 안 나왔나 보네. 무슨 왕좌냐. 대물림을 하게"라면서도 "나 못 때리지? 구독과 좋아요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욕설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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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왕좌냐? 대물림하게"…욕설 뱉으며 소란
폭행 혐의 수원 남문파 소속 조직원 2명 입건
신단장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폭력 조직 두목의 장모 칠순 잔치에서 유튜버가 욕설 등을 하다 조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경찰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유튜버 A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수원 남문파 소속 조직원 2명이 입건됐다.

지난 7일 유튜버 A씨와 B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직 행사가 벌어지고 있던 수원월드컵경기장 웨딩홀을 찾아갔다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A씨는 폭력조직 두목의 장모 칠순 잔치에 찾아가 이름을 부르며 "너희 보스 안 나왔나 보네. 무슨 왕좌냐. 대물림을 하게"라면서도 "나 못 때리지? 구독과 좋아요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욕설을 뱉었다.

신단장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잠시후 조직원들이 다가오며 언쟁을 벌였고 영상이 흔들리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한 건장한 남성은 영상을 촬영하던 B씨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촬영 중단을 요구했고, 급기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며 촬영 중인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들은 사건이 일단락된 후, 다시 방송을 켰다.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했지만, 경찰의 만류에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게 "나 또 맞을 거다. 나 맞았으니까 구급차를 부르든가. 나 때린 놈 데려오든가. 핸드폰도 부서졌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단장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후 A씨와 B씨는 방송을 다시 켜서 조직원들을 향해 "OOO 여기로 오라고 해. 이 배신자 X끼야"라고 소리쳤다. 또 영상 촬영을 중지하라는 경찰 만류에도 "지금 4000명이나 보고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

A씨는 과거 방송에서 자신을 전과자라고 밝혔다. 그는 "성매매 알선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A씨 등은 조사 결과 과거 자신들과 갈등을 빚어온 폭력 조직원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칠순잔치에 찾아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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