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0세

강진아 기자 2023. 9. 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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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지난 8일 별세했다.

고인은 기독교 신자이면서 불교를 전공해 두 종교의 소통과 화합을 모색하며 종교 간 벽을 넘나드는 연구를 해왔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대에서 신학 석사,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비교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미국 세인트올라프 대학 종교학과 교수, 1982년부터 서울대 철학과 교수,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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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이자 심도학사 원장. (사진=심도학사 홈페이지) 2023.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기독교 신자이면서 불교를 전공해 두 종교의 소통과 화합을 모색하며 종교 간 벽을 넘나드는 연구를 해왔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대에서 신학 석사,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비교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미국 세인트올라프 대학 종교학과 교수, 1982년부터 서울대 철학과 교수,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2009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고, 2011년 인천 강화도에 종교 공부와 명상을 위한 심도학사를 열고 원장을 맡아 연구를 이어왔다.

주요 저서로 '종교 10강', '인도철학사', '포스트모던 사회와 열린종교', '일본의 정토사상', '지눌의 선사상', '보살예수' 등이 있다. '종교의 목적과 의미', '성스러움의 의미' 등 번역서도 냈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별도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른다. 조문은 1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화도 내가면 심도학사에서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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