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도대윤 "정신병원 강제 입원" 과거 고백…'클럽 논란' 해명도 [마데핫리뷰]
"정신병원 강제 입원…두 달 동안 약 매일 먹어" 고백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로 주목받은 혼성듀오 투개월 출신 가수 도대윤(29)이 과거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도대윤을 만나다] 11년 만의 충격 고백. '슈스케' 최고 재능 투개월 멤버 근황"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근황올림픽' 제작진과 만난 도대윤은 "2012년 3월이었을 거다. 어머니 연락도 안 받고 완전 정신이 나가 있었다. 절 아끼는 누나랑 형한테 연락받고 어느 장소에서 만났는데 절 강제로 택시에 태웠다. 택시 안에 어머니가 있더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돼서 도착하자마자 난리를 쳤다"고 돌이켰다.
"두 달 동안 약을 매일 먹어야 했다. 알약이 다섯 가지가 넘는다. 봉투를 뜯어서 먹고 넘기는 것까지 간호사들이 봐준다.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혀 밑까지 확인한다"고 덧붙인 도대윤은 "그런데 약을 먹어야 잠이 잘 온다.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도대윤은 극심한 조울증을 겪고 현재까지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병의 원인을 묻자 "'슈퍼스타K3' 끝나고 클럽 사건, 트위터 사건 터지고 안 좋은 기사가 다 터지는 와중에 루머도 많았다. 어린 마음에 클럽 한 번 가본 거다. 많이 다니지도 않았다. 두세 군데 갔는데 가서 우연히 친해진 형이랑 사진을 찍었다. 형이 사진을 어디에 올렸나보다. 기사가 바로 떴다"고 말했다.
또 "사진 하나로 이미지가 나락을 간 거다. '순진해 보이는 애가 꼭 저런다니까' 있잖냐. 타격이 컸다"라며 "제가 말을 걸긴 걸었다. 춤추고 있는 여성에게 '무슨 춤이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관심도 있었다. '무슨 춤이냐'고 했는데 갑자기 절 보고 놀라더라. 여성의 친구들이 그 여성을 잡고 데리고 가는 거다. 완전 이상한 사람이 된 거다. '0 고백 1 차임' 느낌"이라고 애써 웃었다.
"여성의 친구 중 한 명이 댓글을 달았다. '봤는데 엄청 집적거리고 부비부비했다'고. 또 형이 해명 글 올리고 난리 났었다"며 "윤종신 선생님이 DM으로 힘들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도 주시고 시간이 지나면 웃고 지나갈 일이라고 말씀 주셨다"고 회고한 도대윤이었다.
정신병원에 머무는 동안 체중이 20kg 넘게 늘었다는 도대윤은 "'슈퍼스타K3' 당시 62kg이었는데 병원에서 나왔는데 85kg이 됐다"며 "퇴원해서 오랜만에 예림이를 봤다. 활동할 수 있는 이미지와 컨디션이 아니었다. 일단 노래를 못하고 연습도 못 했고 기타도 못 쳤다"고 말했다. "회복이 다 안 되고 미국 가서 공부한다는 기사가 났다. 사실 치료 목적으로 갔다. 어리고 어리석고 철없는 때 병까지 오니 정신이 나갔다"라고도 전했다.
조울증 치료를 위해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간다"는 도대윤은 "많이 나아지고 있다. 이 병과 저 자신에 대해 배우게 됐다"며 "저처럼 힘든 사람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정신 치료 상담이라고 하면 되게 심각해 보인다. 친근한 키워드로 힘들다고 하면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걸 만들고 싶다"고 터놨다.
한편 도대윤은 2012년 온라인상에서 반말을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됐고 이후 클럽에서의 부적절한 행실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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