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 vs 부먹' 영원한 난제…식약처장이 '정답' 드립니다[식약처가 간다]

송종호 기자 2023. 9.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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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영원한 난제로 꼽히는 탕수육 '부먹'과 '찍먹' 취향논란에서 찍먹파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요즘 탕수육 소스를 부먹이냐 찍먹이냐 문제가 MZ세대 사이에서는 MBTI로 물어보기도 한다"며 "성격을 부먹형, 찍먹형으로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탕수육을 먹을 때) 부어먹는 것보다 찍어먹는 것이 나트륨과 당류를 조금 섭취할 수 있다"며 "그래서 건강 차원에서 부먹보다는 찍먹을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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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나트룸·당류를 줄인 요리대회서 밝혀
식약처장 "찍먹이 나트륨·당류 섭취 적어"
소금대신 강황으로 맛을 낸 '환승밥상' 우승
[서울=뉴시스] 8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나트륨·당류를 줄인 요리대회에 참석해 탕수육을 먹을 때 찍먹이 건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영원한 난제로 꼽히는 탕수육 '부먹'과 '찍먹' 취향논란에서 찍먹파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나트륨·당류를 줄인 요리대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푸드토크에 참석했다.

오 처장은 우선 최근 부먹파와 찍먹파의 트렌드를 분석했다. 그는 "요즘 탕수육 소스를 부먹이냐 찍먹이냐 문제가 MZ세대 사이에서는 MBTI로 물어보기도 한다"며 "성격을 부먹형, 찍먹형으로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Z세대 사이에서는 찍먹과 부먹을 두고 "부먹과는 상종 하면 안 된다"라거나 "찍먹이라니 타협할 수 없다" 등의 식으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대전시 유성에서 열린 청년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부먹 찍먹' 질문에 "간장을 찍어 먹는다"고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에서 최고의 난제로 꼽히는 ‘부먹 찍먹’에 오 처장이 내놓은 결론은 명쾌하다. 그는 "(탕수육을 먹을 때) 부어먹는 것보다 찍어먹는 것이 나트륨과 당류를 조금 섭취할 수 있다"며 "그래서 건강 차원에서 부먹보다는 찍먹을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요리할 때 와인 등을 넣어 잡내를 잡는 것도 최근 조리환경과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저염·저당 요리 시연을 위해 참석한 오세득 셰프는 "우리가 요리할 때 와인과 같은 것을 넣어서 잡내를 날리기도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겠다"며 "(와인 등을 넣는 것이 이제는)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요즘은 워낙 식재료 제조, 유통, 보관 등이 좋아졌다”며 “안심하고 그 자체의 맛을 드시는 것이 최고”라고 부연했다.

이번에 식약처가 개최한 요리대회에는 총 143팀이 신청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2팀이 참가해 현장에서 만든 출품요리의 창의성, 작품성, 상품성 등을 평가해 식약처장상을 수여했다.

올해 최우수작은 소금 대신 강황(향신료)을 사용해 음식의 풍부한 맛을 살리고 당류 함량을 낮추기 위해 요거트와 양파를 샐러드 소스로 활용한 ‘환승밥상’팀이 선정됐다.

요리경연 대회에 이어 오세득 셰프와 지난해 요리경연대회 수상팀이 식약처장과 함께 수산물(새우)를 이용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소시지를 만들어 보는 요리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푸드토크에서 오 처장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본 후쿠시마 포함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검사는 국제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안심하고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재료로 다양한 저감 요리를 만들어 섭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요리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저감 메뉴·요리 방법 등은 '삼삼한 밥상' 책자로 제작·배포해 나트륨·당류 저감 교육·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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