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일 태국서 IPEF 5차 협상…"협상 진전 노력"

산업부 “최종 합의내용 가시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10~16일 태국 방콕에서 제5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협상 진전을 꾀한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사진=산업부)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노건기 실장을 비롯한 20여 부처 관계자가 참여한 정부 대표단은 10~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PEF 5차 협상에 참여한다.

IPEF는 미국 주도로 한국과 일본, 호주, 태국, 베트남, 인도 등 14개국이 지난해 5월 출범한 다국적 경제협력체다. 출범 후 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4개 부문(pillar)에서 새로운 무역질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협상했고 올 5월 첫 번째로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 참여국이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를 자제하고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이다.

참여국은 이후 펼쳐진 지난 7월의 4차 협상에서 다른 부문에서의 이견도 좁히는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도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분야에서 쟁점을 축소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참여국 간 이견을 좁혀나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노건기 실장은 “참여국이 유연성을 발휘해 장시간 협상하면서 최종 합의 내용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앞서 공급망협정 합의 과정에서 기여했듯 청정경제·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