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 모드 발동' 맨유 방출 명단인데 유로 득점 공동 1위?...5경기 6골 '대폭발'

장하준 기자 2023. 9.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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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조지 카라파타키스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 예선 A조 5라운드 경기에서 키프로스를 3-0으로 제압했다.

키프로스전을 포함해 스코틀랜드가 치른 5경기에서 홀로 6골을 몰아넣었다.

마찬가지로 유로 2024 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스코틀랜드에서 넣은 골은 단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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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맥토미니
▲ 스코틀랜드의 맥토미니
▲ 유로 예선 득점 선두를 달리는 맥토미니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소속팀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조지 카라파타키스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 예선 A조 5라운드 경기에서 키프로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과 라이언 포티어스, 존 맥긴의 연속 골에 힘입어 거둔 완승이었다.

득점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맥토미니다. 맥토미니는 전반 6분 만에 존 맥긴의 헤더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유로 2024 예선에서 완벽한 ‘애국자 모드’를 발동하고 있다. 키프로스전을 포함해 스코틀랜드가 치른 5경기에서 홀로 6골을 몰아넣었다. 현재 올여름 새로운 팀 동료가 된 라스무스 호일룬, AS로마로 임대를 떠난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스코틀랜드는 맥토미니의 활약에 힘입어 5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 맨유의 맥토미니
▲ 맥토미니는 맨유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맥토미니의 득점 행진이 놀라운 이유는 바로 소속팀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인 맥토미니는 강력한 투지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곳곳을 누비는 유형이다. 하지만 패스가 투박하며 그 외에 특별한 장점이 없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덕분에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리며 올여름 이적이 유력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와 이적료에 대한 견해 차를 보이며 이적이 무산됐다. 결국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이처럼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어가는 맥토미니지만, 대표팀에선 다르다. 맥토미니는 맨유 통산 211경기에 나섰지만 19골밖에 없을 정도로 득점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유로 2024 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스코틀랜드에서 넣은 골은 단 1개였다. 그런데 5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켰다.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락 감독은 맥토미니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많이 부여했다. 맨유의 맥토미니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자리잡게 한 것이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 맥토미니
▲ 스코틀랜드의 맥토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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