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기값 9년새 41% ↑,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도 167만명

황국상 기자 2023. 9. 10.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휴대폰 단말기 평균 가격이 87만원으로 9년 전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이동통신 단말기 할부 신용보험 지급 건수와 보험금 지급금액' 자료에 따르면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 및 통신사 마케팅 정책에 따른 추가 지원금을 제외하고 실제 소비자가 구매한 단말기 비용은 2014년 62만639원에서 올 7월말 기준 87만3597원으로 40.75%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약 판매량은 8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전작보다 다듬어진 디자인과 40만원 낮은 출고가 등이 폴더블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폴드3와 플립3의 예약 판매량은 약 60만대로 집계된다. 삼성전자의 자급제 물량을 합치면 총 8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약 8만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폴드2, 약 30만대 수준인 올해 초 S21의 사전 판매량을 넘어섰다. 전작과 비교하면 예약 판매량은 10배 늘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스마트폰 판매 대리점에 갤Z폴드3·플립3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2021.8.24/뉴스1


국내 휴대폰 단말기 평균 가격이 87만원으로 9년 전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이동통신 단말기 할부 신용보험 지급 건수와 보험금 지급금액' 자료에 따르면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 및 통신사 마케팅 정책에 따른 추가 지원금을 제외하고 실제 소비자가 구매한 단말기 비용은 2014년 62만639원에서 올 7월말 기준 87만3597원으로 40.75% 올랐다.

박 의원실은 "이는 지난 10년간 소비자 물가 평균 상승률인 1.62%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라며 "특히 서울보증보험에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2년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는 약 167만명으로 서울보증보험이 통신사에 대지급한 연체금액도 1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또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게 고객의 할부금을 대납하는 경우, 신용정보원에 단말기 구매자의 연체정보가 등록돼 신용점수 하락 등으로 금융거래 불이익을 초래하며 신용불량자 등록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박완주 의원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요금 개편을 촉구했지만 정작 소도둑은 구매가격이 41% 증가한 고가 단말기에 있었다"며 "휴대폰이 생활 필수품이 된 시대에 고가 단말기 할부 연체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하고 167만명의 이용자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실상 국내 단말기 제조시장은 독점과 다를 바 없어 가격 경쟁이 불가하다"라며 "외산단말기 도입, 중·저가 단말기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폭 확대하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