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등 대응 정예인력 ‘산림재해기동대’ 모집
대구시는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산림재해기동대’를 선발·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군위군이 편입되면서 산림면적이 2배가량(4만8338㏊→9만4516㏊) 늘어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산림재해 대응 정예인력인 기동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에서 발생한 모든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도 있었던 지난 3월 앞산 야간산불의 조기 진화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활동할 총 12명의 기동대원을 선발한다. 주민등록상 대구광역시를 주소지로 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심사(10점)와 체력검정(50점), 면접심사(40점) 등의 절차를 거친다. 체력검정은 오는 2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된다. 1200m 달리기와 20㎏ 호스 끌어당기기 등 5종목을 치른다. 런닝복과 런닝화 등 편한 복장이 가능하지만 축구화·스파이크·압박스타킹·장갑 등 시험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 장구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오는 22일 치러지는 면접 전형에서는 응시자들에게 산림재해분야 지식과 산림장비 조작 여부 등을 묻게 된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25일쯤 발표된다. 자세한 접수 절차는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산림재해기동대원들은 체계적인 체력 훈련과 전문 교육을 받는다. 산불진화는 물론 인화물질제거와 산불예방활동 등을 펼친다. 산사태 취약지구 및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과 응급복구 등에도 나선다. 산림병해충을 막기 위한 순찰과 방제활동 등의 임무도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산림재해기동대는 산불과 같은 산림재난으로부터 산림을 지키고 시민의 안전과 국가의 재산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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