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커플드 파워인덕터 업계 첫 생산
우수한 자성체와 감광공법 적용
파워인덕터 시장 연평균 9% 성장할 듯
‘제 2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불리는 파워인덕터는 전원 회로에 적용돼 배터리에서 오는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한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2016크기(가로 2.0mm, 세로 1.6mm)와 2218크기(가로 2.2mm, 세로 1.8mm)의 낮은 저항값을 가진 2종 제품이다. 이 제품은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주변에 탑재돼 안정적인 전류를 CPU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CPU 성능이 높아질수록 사용하는 전류량이 많아 전력 손실이 적은 파워인덕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파워인덕터 시장은 2028년 약 36억5000만달러(약 4조8500억원)으로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2개 코일을 결합한 커플드 구조를 적용해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다.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코일 간 절연과 자기장 간섭 등 문제로 기술 구현이 어려운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MLCC로 축적한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특성을 지닌 자성체를 독자 개발했다. 또 반도체 기판 제조에 사용하는 감광공법(빛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제조법)을 적용해 두 코일의 간격을 정밀하게 만들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가 고사양·고성능화되면서 파워인덕터가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 부품이 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 소재와 공법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파워인덕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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