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에 '중세도시 지붕' 훼손…지진 공포에 시민들은 밖에서 밤샘

안태훈 기자 2023. 9.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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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으로 일부 손상된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 (출처=Middle East Eye/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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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규모 6.8 강진의 여파로 중세 옛 도시 마라케시 유적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마라케시 옛 시가지 메디나의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MINARET)이 손상되는 등 역사적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대표적인 역사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850년 된 쿠투비아 모스크는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69m 높이의 첨탑이 있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중세도시 마라케시의 곳곳이 훼손됐다. (출처=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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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시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도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중세도시 마라케시의 곳곳이 훼손됐다. (출처=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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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진 공포에 많은 시민들이 너른 밖으로 나와 밤을 보냈다. (출처=REUTERS)
지진 공포에 많은 시민들이 너른 밖으로 나와 밤을 보냈다. (출처=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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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 70km 지점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천명이 넘었고,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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