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일본축구! 4년 만에 독일에 홈 4실점 굴욕 안겼다

심재희 기자 2023. 9. 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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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일 원정에서 4-1 대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어 독일에 2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이 '전차군단' 독일을 또 꺾었다. 원정 평가전에서 무려 4골을 폭발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1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유럽을 넘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독일에 약 34개월 만의 4실점 이상의 굴욕을 선사했다.

일본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과 친선전에서 4-1로 이겼다. 짜임새 있는 공격과 뒷심으로 대승을 올렸다. 출발부터 좋았다. 전반 11분 이토 준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9분 르로이 사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가 득점하며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독일의 공세를 잘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후반전 막판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올렸다. 전반 45분 아사노 다쿠마가 구보 다케후사의 도움을 받아 쐐기포를 작렬했다. 2분 뒤 아오 다나카가 다시 구보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하며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최근 3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6월 일본 내에서 치른 친선전에서 엘살바도르를 6-0, 페루를 4-1로 대파했다. 그리고 원정에서 독일을 꺾고 기세를 드높였다. 3경기에서 무려 14골을 폭발하며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독일은 최근 5번의 친선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3월 29일 벨기에전에서 2-3으로 졌고, 6월 13일 우크라이나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폴란드에 0-1, 콜롬비아에 0-2, 일본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2020년 11월 18일 스페인에 0-6로 참패한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당시 독일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을 만나 6골을 내주고 대패해 고개를 숙였다. 또한, 약 4년 만에 홈에서 4실점을 허용했다. 2019년 9월 7일 유로 2020 예선 네덜란드전(2-4 패배)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에서 4골을 내줬다.

[일본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독일 선수들(흰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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