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나오면 안타, 홈런…KIA의 신들린 대타 성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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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적재적소에 성공한 대타 작전으로 LG 트윈스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쓸어 담으며 4위로 올라섰다.
김종국 KIA 감독의 신들린 대타 성공률은 호랑이군단의 후반기 반등과도 직결되고 있다.
KIA는 LG와 더블헤더에서 놀라운 대타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 감독이 6회초 2사 1루에서 내세운 대타 김태군까지 좌전 안타를 치면서 KIA는 신들린 대타 성공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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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대타 타율 0.391 기록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적재적소에 성공한 대타 작전으로 LG 트윈스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쓸어 담으며 4위로 올라섰다. 김종국 KIA 감독의 신들린 대타 성공률은 호랑이군단의 후반기 반등과도 직결되고 있다.
KIA는 지난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에서 승리를 독식했다. 1차전에서 8회 2점을 뽑아 7-6 재역전승을 거두더니 2차전에서도 0-4로 밀리던 경기를 12-7로 뒤집었다.
이로써 KIA는 59승2무52패로 SSG 랜더스(61승2무54패)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했다. 6위 두산 베어스(58승1무57패)와 거리를 3경기로 따돌린 KIA는 2위 KT 위즈(65승3무52패)와는 3경기 차, 3위 NC 다이노스(62승2무52패)와 1.5경기 차로 좁혔다.
KIA는 LG와 더블헤더에서 놀라운 대타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총 4장의 대타 카드를 꺼냈는데 100% 성공했다. KIA의 대타들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를 기용했다. 김규성 타석에 투입된 고종욱은 유영찬을 상대로 3연속 파울을 때린 뒤 우전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KIA는 뒤이어 박찬호가 역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
김 감독은 2차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타 카드를 꺼냈다.
3-5로 뒤지던 5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자 이번에도 고종욱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리고 고종욱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황대인 대신 베테랑 최형우를 대타로 내세웠는데 이번에는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최형우의 개인 통산 첫 대타 만루 홈런이었다.
5회말에만 5점을 뽑아 8-5 역전에 성공한 KIA는 6회초 나성범의 투런포와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12-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김 감독이 6회초 2사 1루에서 내세운 대타 김태군까지 좌전 안타를 치면서 KIA는 신들린 대타 성공률을 자랑했다.
KIA는 10개 구단을 통틀어 대타의 작전 수행 능력이 높은 편이다. 시즌 대타 타율은 0.274로 롯데 자이언츠(0.276)에 이어 2위다.
고종욱(12안타)과 이창진(9안타)은 올 시즌 대타 안타 1, 2위에 올라 있다. 이우성도 대타로 안타 7개를 쳤다.
KIA가 시즌 내내 대타 성공률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KIA의 대타 타율은 0.205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대타 타율이 0.391에 이르렀고, 승부처마다 투입된 대타의 활약으로 KIA는 승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KIA의 후반기 성적은 23승1무13패로 KT(28승1무11패)에 이어 2번째로 승률이 높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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