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성수동…중국인 단체관광 새 명소
[앵커]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에 발맞춰 여행사들도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 경복궁과 북촌 등과 함께 최근 국내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 카페거리 등이 새로운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면세점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위찐롱·위꾸이롱 / 중국 길림성>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삼계탕이 먹고 싶고요. 돌솥비빔밥이 제일 먹고 싶어요!"
<위타오·천쉬에지아오 / 중국 길림성> "한국이 가깝고 요즘엔 일본에 많은 이슈들이 있다 보니까 일본에 가는 것보다는 한국에 오는 게 좀 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면세점과 함께 경복궁과 서울 북촌 등은 한국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에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인데, 6년여 만에 재개된 만큼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떠오른 '힙플레이스'들도 코스에 포함됐습니다.
청와대와 익선동, 성수동 카페거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등입니다.
관광코스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지역에선 장사가 더 잘될 거란 기대가 크지만,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수동 카페 운영주> "아무래도 생활문화가 다르다 보니까 목소리가 조금 크시다든지 가지고 있던 쓰레기도 다 많이 버리고 가시니까…."
당장 이달 말 중국의 황금연휴인 중추제부터 단체 관광객은 더 몰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맞이할 준비는 제대로 돼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란수 /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사실 성수동 같은 지역은 전통적인 관광지가 아니었다 보니까 길 자체가 정비 같은 것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큰 단체관광버스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문제가 심각할 것…."
또 물가 상승이나 임대료 문제가 가속화되며 거대 자본에 밀려 지금의 매력을 잃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도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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