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포커스] 132조 시장 잡아라… 美, 한달 약값 佛보다 10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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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비만인구는 오는 2035년 세계 전체 인구의 24%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30년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1000억달러(약 132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조사 결과, 위고비는 미국에서 한 달 분량이 1349달러(약 180만원)로 독일 판매가격의 4배, 네덜란드 판매가격의 4.5배에 달할 정도로 비싼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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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비만인구는 오는 2035년 세계 전체 인구의 24%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30년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1000억달러(약 132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그 중 미국이 당뇨·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에는 최대 수익을 안겨줄 제1의 타깃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든 의약품의 최대 시장인 데다 비만인구 비율이 높은 미국만 잡으면 시장의 절대적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의료 및 보건문제를 연구조사하는 비영리기관 카이저재단(KFF)은 미국 내 당뇨·비만 신약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 조사는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승인한 당뇨·비만치료 신약주사인 '오젬픽'(Ozempic)과 '리벨서스'(Rybelsus),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에 대한 1개월치 공급가격을 주요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다. 조사 결과, 위고비는 미국에서 한 달 분량이 1349달러(약 180만원)로 독일 판매가격의 4배, 네덜란드 판매가격의 4.5배에 달할 정도로 비싼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운자로의 미국 약가는 1023달러로 일본의 3배, 네덜란드의 2배 이상 비쌌다. 오젬픽 역시 미국에서 936달러에 판매되는 데 비해 일본은 169달러, 영국 93달러, 프랑스 83달러로 훨씬 저렴하게 팔린다. 미국의 오젬픽 약가가 일본보다 5배 이상, 영국과 프랑스보다 10배 이상 비싼 셈이다. 리벨서스는 미국에서 오젬픽과 같은 936달러의 약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벨서스 역시 다른 나라보다 미국 내에서의 판매 가격이 높다. 일부 프로모션 등을 적용해 실제 환자부담이 이보다 적다고 해도 국가간 가격 차이가 크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측은 "미국이 비만 환자도 많고 약가도 비싼 데다 많은 사람들이 비만약을 찾고 있어 관련 지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미국은 반드시 진출해야 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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