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범벅 ‘탕후루’ 즐기는 10대, ‘뚱뚱’해진다…“당 얼마나 무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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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사이에 설탕으로 범벅된 중국 간식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비만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고도 비만과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설탕으로 범벅이 된 디저트를 즐기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소아청소년 비만으로 이어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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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졌다”
10대 사이에 설탕으로 범벅된 중국 간식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비만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고도 비만과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설탕으로 범벅이 된 디저트를 즐기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소아청소년 비만으로 이어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소아비만의 외부적 요인으로 “후식으로 탕후루를 즐기는 10대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꼽았다.
어린 나이에 비만을 유발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라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런 놀이 문화 속에서는 교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 사회에서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졌기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을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은 당시 음식 방송의 편을 들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최근 청소년 건강을 걱정하는 기사를 도배하고 있다”며 “걱정은 그때 했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야 문제를 지적하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경각심 붕괴가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을 크게 망쳤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간식 탕후루가 열풍이다. 탕후루는 얼린 과일에 액상 설탕을 묻혀 굳힌 간식이다. 탄수화물인 설탕과 과일이 주재료인 탕후루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고도 비만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만을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정부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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