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마다 1명씩 죽는다"…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사망자 2918명

강승지 기자 2023. 9.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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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람이 지난해 하루 3시간에 1명꼴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받은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총 2918명이었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 대기 중 사망자 수가 15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간장이 1071명, 심장 129명, 폐 125명, 췌장 81명, 소장 4명, 췌도 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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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라메르에서 진행된 국내 첫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 오픈식 중 장기기증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 회원들과 이식인 가족들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장기기증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람이 지난해 하루 3시간에 1명꼴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받은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총 2918명이었다.

이는 지난 2018년 1894명 대비 54.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하루 3시간에 1명꼴이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 대기 중 사망자 수가 15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간장이 1071명, 심장 129명, 폐 125명, 췌장 81명, 소장 4명, 췌도 2명 순이었다.

특히 신장의 경우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2018년 대비 약 97.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2022년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최근 5년 중에 가장 많은 4만170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만544명보다 36.5%가 증가한 규모로, 처음으로 4만명대를 넘었다.

장기별로 신장 이식 대기자 수가 가장 많았고 간장, 췌장, 심장, 폐, 췌도, 소장 순이었다.

반면 2022년 뇌사 기증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405명을 기록했다.

405명의 뇌사 기증자로부터 이식된 장기 수는 총 1354건으로 신장이 가장 많았고 간장, 심장, 폐, 췌장, 소장 순서로 많았다.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반면, 뇌사 기증자 수는 1%가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이에 대해 서영석 의원은 "장기 기증자 수를 단 10명이라도 늘릴 수 있도록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등 해외에서 활성화된 장기기증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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