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효,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용상 은메달

하남직 2023. 9. 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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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효(26·고양시청)가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용상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주효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7㎏, 합계 330㎏을 들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1∼3차 시기에 연거푸 실패한 뒤, 용상에서는 기권했던 박주효는 올해 리야드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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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에서는 4㎏ 차로 메달 획득 실패
바를 드는 박주효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바를 드는 모습. [대한역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주효(26·고양시청)가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용상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주효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7㎏, 합계 330㎏을 들었다.

인상에서는 17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는 2위에 올랐다.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9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1∼3차 시기에 연거푸 실패한 뒤, 용상에서는 기권했던 박주효는 올해 리야드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67㎏급 용상에서 이상연(28·수원시청)이 딴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역도의 두 번째 메달이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창력'으로 눈길을 끈 박주효는 리야드 세계선수권에서는 '기량'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박주효는 용상 1, 2차 시기에서 180㎏, 187㎏을 모두 번쩍 든 뒤 3차 시기에 192㎏을 신청했다. 합계 메달을 의식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아쉽게 3차 시기에서는 바벨을 놓쳤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박주효는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합계 3위에 오른 무함메드 푸르칸 외즈벡(튀르키예)의 기록은 334㎏(인상 147㎏·용상 187㎏)으로 박주효와 4㎏ 차이였다.

이 체급 우승은 위라폰 위차마(19·태국)가 차지했다. 위차마는 인상에서 154㎏으로, 157㎏의 웨이인팅(25·중국)에게 밀렸지만 용상에서는 195㎏를 들어 180㎏에 그친 웨이인팅을 크게 앞섰다.

위차마는 합계에서 349㎏으로, 337㎏의 웨이인팅을 제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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