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통제 '또 요소수 대란?'…충북 최저 L 당 800원 '염려 뚝'

박재원 기자 2023. 9.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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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통제에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충북에서는 가격 인상 등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번 수출통제가 자칫 차량용 요소 수급에 영향을 미쳐 2021년 10월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행히 중국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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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평균 1446원 전국 평균보다 낮아
뉴스1DB(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통제에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충북에서는 가격 인상 등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수출 제한조치는 아니지만, 자국 공급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번 수출통제가 자칫 차량용 요소 수급에 영향을 미쳐 2021년 10월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행히 중국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했다. 차량용 요소 국내 재고수준도 6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한 것으로 확인돼 한때 10배까지 뛰었던 요소수 가격은 평소 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올라온 주유소 요소수 가격 동향을 보면 충북지역은 L(리터)당 1446원으로 전국 평균(1591원)보다 145원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내 수출비중 70% 차지할 정도로 물동량이 집중된 청주지역은 평균 1466원에 요소수가 유통되고 있다.

과거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리터당 1만원까지 급등했던 당시 상황과는 다른 분위기다. 충북에서는 리터당 800~900원대 판매하는 주유소도 5곳이나 있다. 다만 요소수 미리 쟁여놓으려는 움직임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 요소수 매진 주유소는 지난 8일 3곳에서 이날 현재 5곳으로 늘었다.

도내 한 주유소 관계자는 "예전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재고량과 추가 구매를 묻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가 차량용 등 전 품목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도 검토하고 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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