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사망' 모로코 규모 6.8 강진… "피해 수습 수개월 걸릴 것"

이재현 기자 2023. 9.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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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모로코 지진 피해 수습 상황에 대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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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수습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모로코 지진 피해 수습 상황에 대해 내다봤다. IFRC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호삼 엘샤르카위 박사는 "올해 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때도 겪었듯이 1~2주 만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몇 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FRC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 캐롤라인 홀트는 "향후 24시간에서 48시간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FRC는 현재 모로코 적신월사(MRCS) 팀이 현장에서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자간 차파게인 IFRC 사무총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재난 대응 긴급 기금을 통해 1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4억97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밤 11시11분쯤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2명이며, 부상자는 2059명이다. 부상자 중 1404명이 위중한 상태로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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