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괴롭게 살아라'…숨진 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음식점 급매 내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초등학교의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던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는 최근 악성민원으로 숨진 대전 초등교사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이 급매물로 나왔다.
올해로 20년차 교사인 A씨는 2019년 대전 유성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전 초등학교의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던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는 최근 악성민원으로 숨진 대전 초등교사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이 급매물로 나왔다.
매매 사유에는 "신규 사업 진행 등의 이유로 부득이 더욱 발전시켜 나가실 분과 조건 협의해 양도 양수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사업장은 온라인에서 정보가 공유되면서 별점 테러를 받았고, 유리창 등에는 '평생 괴롭게 살아라' '당신들이 죽였다' '살인자' 등의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붙임쪽지)이 대거 부착되는 등 비난이 이어졌다.
또 사업장에는 케첩, 계란 등이 뿌려지는 오물 테러도 받는 등 불매 움직임이 일었다.
이에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중이며, 향후 사실 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영업이 중단되자 가해 학부모는 가게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전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40대 교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끝내 숨졌다.
올해로 20년차 교사인 A씨는 2019년 대전 유성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2020년에는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이후 아동학대 고소는 무혐의 처분이 나왔고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