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SKT, ESG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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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SK렌터카와 함께 추진한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운영할 계획인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실적을 인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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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스마트링크로 데이터 수집
전기차 28만대 감축량 산정해
10년간 39만2104톤 감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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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장애인 대상 디지털 교육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량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특정지역의 교통량과 이동거리, 구간별 속도 등을 분석해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탄소배출량 감축을 지원하는 활동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SK렌터카와 함께 추진한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다. 해당 기업이 타 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식이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기업은 외부사업에서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업무 협약을 맺고 협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서 SK렌터카는 사업 기획·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관리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자사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기획·운영과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평가 절차 등을 지원했다.
외부사업을 통해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운영할 계획인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실적을 인증 받게 된다. 사업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10년 간인 2033년까지다. 이 기간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총 39만2104톤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을 위한 전기차 운행 데이터는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통해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에 수집될 예정이다.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을 위해서는 실시간 주행정보, 배터리 사용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데이터 수집에 대한 기술적 한계로 전기차를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SKT 관계자는 "이번 감축사업은 EV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객관적인 감축량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매년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과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인증실적 판매 수익을 렌털료 할인에 반영하는 등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방안이다. 온실가스 감축의 또 다른 주체인 전기차 이용 고객이 감축 성과를 체감하고 친환경 활동 실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앞으로도 SICT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전개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넷제로 달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수도권 거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시각장애인쉼터에서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기초 조작법과 보조기기를 활용해 앱을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셜벤처 투아트가 개발하고 SKT가 음성인식·비전 AI 기술을 더한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활용,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고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인공지능의 음성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교육생들이 AI 서비스 'A.(에이닷)'에서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콘텐츠를 감상하는 실습도 진행했다.
SKT는 시각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곤란한 상황들에 대해 정확하게 공감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대표 강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대표 강사를 돕는 보조강사들은 각 교육생들의 옆에서 일대일로 장비 사용이나 앱 활용 방식을 설명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담당은 "SK텔레콤의 AI 역량을 사회와 나누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정보화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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