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알파블’ 구현할 차량 디스플레이 콘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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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고객들의 운전자 경험을 확 바꿀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공개했다.
아울러 LG전자가 공개한 디지털 콕핏 2종 콘셉트에는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돼있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전장제품을 선보이며 LG전자의 혁신성과 모빌리티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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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에 플렉서블까지…용도 따라 디스플레이 변화
전장사업 청사진 ‘알파블’ 구현…사업 경쟁력 고도화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고객들의 운전자 경험을 확 바꿀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공개했다. 인포테인먼트부터 휴식까지 차량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전장사업의 청사진 ‘알파블’을 구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콘셉트다. 양산 전 관련 기술을 미리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고 전장사업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Mobility Labworks Series)’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생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는 ‘나에게 꼭 맞는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다(Experience future mobility your way)’를 주제로 LG전자가 진행하는 선행 프로젝트와 실험적인 기술 등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이 카테고리에서 차량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3종과 디지털 콕핏 2종을 새로 선보였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3종에는 롤러블, 플렉서블,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Min&Max 디스플레이’는 계기판(클러스터),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보조석디스플레이(CDD·Co-Driver Display)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illar-to-Pillar) P-OLED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가 L자 구조로 구부러져 사용자가 상황과 용도에 따라 넓은 면과 좁은 면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Pop&Fold 디스플레이’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슬림한 대시보드에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노출되는 형태다. 차량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 장점이다. 가운데에는 폴더블 P-OLED 기술을 활용한 18인치 대형 중앙정보디스플레이가 있고 양쪽에 90도로 회전하는 2개의 디스플레이가 각각 계기판과 보조석디스플레이로 활용된다.
‘Flex&Slide 디스플레이’는 P-OLED를 활용해 고객의 상황이나 재생되는 콘텐츠에 맞춰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구부리지 않은 전체 화면은 영상 콘텐츠 시청이나 네비게이션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최대한 구부려 아래는 키보드로, 위는 검색 화면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산 전 공개 이례적…영향력 확대 포석
아울러 LG전자가 공개한 디지털 콕핏 2종 콘셉트에는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돼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운전자 및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Cabin Monitoring System) △5G 통신 기반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간 통신) 등이다. 또 차량 내 전체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하는 최신 IVI(In-Vehicle Infotainment)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탑재했다.
LG전자가 양산되지 않은 전장제품 콘셉트를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전장제품을 선보이며 LG전자의 혁신성과 모빌리티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이준배 LG전자 VS사업본부 영업·마케팅담당은 “70년 가까이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통해 차별화된 LG전자만의 미래 전장 기술력을 고객에게 지속 선보이며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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