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전여친에 환승이별 당해…1500만원어치 신발만 남아"

[서울=뉴시스] 정혁.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2023.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전 여친에게 잘 보이려 신발에 15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정혁은 중고거래를 위해 물건을 정리하다 집 한쪽을 가득 채운 신발을 공개했다. 한켠에 정리된 신발들을 보면서 "아 신발 진짜. 사실 신발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는 의외의 발언을 했다.

사실 정혁은 신발을 좋아하던 전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 많이 플렉스(부를 과시한다는 뜻의 신조어)했지만, 결국 환승이별을 당했다. 그는 "아픈 손가락 같은 신발만 남은 상태다. 명품이나 비싼 거 안 좋아하는데, 못해도 1000만~1500만원 어치 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개그맨 박준형은 "지난주 전기세 아까워 에어컨도 안 틀던 분 아니냐"라고 의아해했고, 개그우먼 김지혜는 "사랑에 눈이 먼 순간 사게 되는 것.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발을 중고로 팔기 위해 시세를 검색해 보니 38만원에 샀던 신발은 5만7000원이 되어 있었다. 150만원을 주고산 운동화는 50만원으로 폭락했다. 가격을 보며 놀란 정혁은 "한 번도 안 신었는데 반토막도 아니고 반반토막"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