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김현욱 "쉽지 않은 첫 액션, 잘하고 있다 토닥토닥해 준 김세정..눈물 핑 돌았죠" [인터뷰②]
[TV리포트=정현태 기자] "정말 한 분 한 분 감사하지 않은 분이 없어요."
지난 3일 종영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이하. '경이로운 소문2')에서 악귀즈 멤버인 웡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은 김현욱. 데뷔 3년 차 신인 배우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강기영, 김히어라,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등의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지난 8일 만난 김현욱은 "기억나는 게 사실 두 분이 있다. 정말 모두가 감사드리지만 그 두 분이 강기영 선배님, 진선규 선배님"이라고 얘기했다.
김현욱은 강기영과 관련해 "되게 저한테는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던 건 악역을 서로 하는데 '악역을 하더라도 호감적으로 연기를 해보자'라고 해주셨던 말씀이 이제야 좀 이해가 된다. 저도 최대한 기영이 형의 그 말을 이해해 보려고, 그 걸 연기에 대입해 보려고 노력도 했다. 결과적으로 사실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저희 악귀들이 되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기영이 형의 그 말이 제가 연기를, 웡을 잡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고 또 앞으로도 제가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되게 긍정적이고 호감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분이어서 저의 앞의 행보에 있어서도 큰 힘이 돼주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김현욱은 "진선규 선배님은 촬영 때는 사실 적봉이, 인수와 마찬가지로 뵌 적이 없다. 근데 촬영 외에 그런 자리에서는 되게 저한테 진심 어린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 뭐 '현욱아 네가 지금 현재 행복하니?'라고 처음에 운을 이렇게 띄어주시고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표현하니까 '앞으로도 행복하게 연기하고 뭐를 하던 행복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래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운이 좋게도 뒤늦게라도 이렇게 좀 주목을 받고 감사한 일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현욱이 너도 그랬으면 꼭 좋겠네'라고 정말 뵐 때마다 해주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현욱은 "김세정 배우님은 폐차장 신에서 제가 좀 많이 힘들었다. 첫 액션이어서 사실 멘탈적으로도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저한테 토닥토닥하면서 '너무 잘하고 있어요 현욱님' 이렇게 하고 가셔서 살짝 눈물이 좀 핑 돌았던 또 그런 기억이 나다"라고 하기도 했다.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많은 팬을 얻은 김현욱.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 큰 편지 같은 거를 보여주신다. 저도 너무 감사해서 그런 글들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데 뭔가 저의 다음 작품을 너무 기대해 주신다. '웡은 웡대로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이 더 기대돼요' 이런 것들이 너무나 큰 칭찬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현욱은 "이런 관심을 사실 처음 받아보다 보니까 제가 앞으로도 이런 관심을 또 받기 위해 또 열심히 연기를 하자는 목표도 생겼고. 정말 인생을 많이 바꿔 준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런가 하면 김현욱은 배우로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박서준 배우님을 되게 많이 좋아한다. 일단 '청년경찰'의 박서준 배우님을 너무 사랑하는데 그게 뭔가 제 개인적으로는 엄청 그 담백함 속에 통통 튀는 게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스펙트럼이 엄청 넓은 배우님이시잖냐. 그래서 그런 것들도 너무 신기하고 너무 존경스럽고 그래서 사실 욕심나는 역할도 좀 그런 역할인 것 같다. '청년경찰'의 박서준처럼 '조금 부족한데 멋있네?', '좀 부족한데 귀엽네?' 약간 그런 반전이 있는. 그런 것도 너무 잘하시고. 작품들 다 좋아한다. '이태원 클라쓰', 뭐 최근에 했던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런 거 다 너무 좋아한다"라고 얘기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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