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만루포' KIA, 더블헤더 싹쓸이…4위 도약
[앵커]
프로야구 KIA가 선두 LG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고 리그 4위로 도약했습니다.
KIA 최형우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블헤더 1차전 한 점 차로 뒤지던 8회말, LG 불펜진을 두들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IA.
2차전에서도 3-5로 끌려가던 5회,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KIA는 이어 등장한 대타 최형우가 광주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습니다.
6회에도 나성범의 투런 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린 KIA는 선두 LG를 상대로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리그 4위로 올라섰습니다.
<최형우 / KIA 외야수> "1차전에 너무 스윙을 많이 했어요. 이번에는 공만 한번 맞혀보자는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그게 중심에 맞았던 거 같아요. 만루 홈런 친 것도 좋지만 팀이 이기는데 뭔가를 한 거 같아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KT와 SSG가 맞붙은 수원에서는 올 시즌 가장 긴 5시간 2분간의 혈투가 벌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진 못했습니다.
양 팀은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8-8로 비겼습니다.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SSG는 KIA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NC와 롯데가 맞붙은 이른바 '낙동강 더비' 더블헤더는 양 팀이 1승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더블헤더 2차전이 열린 창원 NC파크에 4년 5개월 만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NC 손아섭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8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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