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억이 1916억 보다 훨씬 더 좋은 계약!"…첼시와 아스널 모두 뛴 전설의 '확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에 거대한 계약 2건이 발생했다.
하나는 브라이튼 앨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첼시 이적이다. 카이세도는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1916억원)의 EPL 역대 이적료 1위 기록을 세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하나는 웨스트햄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1750억원).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였다.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두 선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이세도는 첫 경기부터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 역시 카이세도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1승1무2패, 12위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 카이세도 몸값이 아깝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라이스는 아스널에 잘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라이스 효과에 웃고 있다. 라이스가 중심을 잡은 아스널은 3승1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 반전을 위한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터졌다.
과거 첼시와 아스널에서 모두 뛴 전설 윌리엄 갈라스 역시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Gamblingzone'과 인터뷰에서 "라이스가 카이세도보다 훨씬 더 좋은 계약이었다. 라이스는 아스널 첫 경기부터 아스널에서 1년 동안 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스널을 위한 헌신을 볼 수 있다. 또 선수들에게 말하고, 알려주며 아스널이 어디로 가야 할지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이스가 더 많은 골을 넣어주면 더 좋다. 라이스는 미래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라이스를 영입했지만 갈라스는 아스널이 더욱 강해지기 위해서 아직 부족한 포지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오른쪽 풀백이다.
갈라스는 "아스널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풀백을 확보해야 한다. 센터백이 아닌 오른쪽 수비수를 찾아야 한다. 지금 현대 축구에는 공격력이 뛰어나고, 크로스를 잘 올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아스널에는 지금 그런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는 팀이 강하다. 아스널에서 벤 화이트가 그 일을 할 수 있겠지만, 큰 경기에서는 부족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와 같은 스타일의 라이트백이 필요하다. 아스널은 이런 유형의 선수를 꼭 영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클란 라이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윌리엄 갈라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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