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 US오픈서 메이저 첫 우승…역대 10번째 ‘10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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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6위·미국)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 여자 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고프 개인에겐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뛰어 넘는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며 2017년 슬론 스티븐스 이후 US오픈에서 6년 만에 미국 선수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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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6위·미국)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 여자 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300만 달러(약 40억 원)다.
2004년생인 고프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고프의 우승은 역대 US오픈에서 10대 선수가 우승한 10번째 사례다. 고프 개인에겐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뛰어 넘는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며 2017년 슬론 스티븐스 이후 US오픈에서 6년 만에 미국 선수의 우승이다. 특히 US오픈에서 미국인 10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9년 대회에서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최초다.
고프는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게 감격스럽다"면서 "보름 전 WTA 1000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많은 사람이 그게 나의 정점이라고 말했지만 지금 난 US오픈 트로피를 우아하게 들고 있다. 그들이 나에게 끼얹었다고 생각한 건 물이 아니라 기름이었다. 난 지금 불타오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 최고 순위인 3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사발렌카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 진출로 1위를 확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고프가 4승 2패로 앞서고 있다.
2019년 윔블던에서 15세 122일에 예선을 통과해 ‘테니스 천재’로 주목받았던 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사발렌카,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경쟁 구도를 완성했다.
홈 코트의 일방적인 응원을 들에 업은 고프는 정교한 샷과 지구력을 앞세워 강서버 사발렌카를 꺾었다. 사발렌카는 고프보다 많은 범실까지 하며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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