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피해 수습 수개월 걸릴 듯…인명 구조엔 48시간이 중요"-적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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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FRC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호삼 엘샤르카위 박사는 "우리는 현재 모로코 적신월사를 지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때도 겪었듯이, 이번 사태는 1~2주 만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다보니) 이번에도 몇 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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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FRC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호삼 엘샤르카위 박사는 "우리는 현재 모로코 적신월사를 지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때도 겪었듯이, 이번 사태는 1~2주 만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다보니) 이번에도 몇 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앙지인 중부 알하우즈 등은 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구조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 잔해로 등으로 막혀 있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FRC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 캐롤라인 홀트는 "향후 24시간에서 48시간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FRC는 현재 모로코 적신월사(MRCS) 팀이 즉시 현장에 도착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상황을 평가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FRC는 필요에 따라 24~48시간 이내에 자체적으로 긴급 대응팀을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간 차파게인 IFRC 사무총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재난 대응 긴급 기금을 통해 100만 스위스프랑(약 14억97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오후 11시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 진앙의 깊이는 19km로 측정됐다.
10일 오전 6시 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2명이며, 부상자는 2059명이다. 이 중 1220명이 중태여서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 전망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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