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카페, 정부 인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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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부터 정부로부터 친환경 인증받은 카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환경표지 인증 대상에 카페를 추가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카페와 함께 식기류, 레인지 후드 캠핑 텐트·의자 등도 환경표지 인증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카페 등을 환경표지 인증 대상에 넣는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는 19일까지로,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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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부터 정부로부터 친환경 인증받은 카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환경표지 인증 대상에 카페를 추가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환경표지는 다른 제품·서비스에 견줘 환경성을 개선한 경우 인증을 거쳐 부여된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친환경적인지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더 친환경적인 제품·서비스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수단이다.
환경성이란 제품·서비스를 생산·소비·폐기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말하며 오염물질·온실가스 배출량과 자원·에너지 소비량 등이 지표다.
카페 환경표지는 음식점이나 제과점으로 영업 신고된 경우 받을 수 있다. 인증 기준은 크게 ‘환경’, ‘품질’, ‘소비자 정보’로 나뉜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100점 중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배점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수항목도 있다.
필수항목은 우선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식음료를 포장해 가거나 배달받는 고객에게도 일회용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다만 포장·배달 고객이 요구한다면 일회용 컵을 제외한 일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일회용품과 함께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캐리어도 고객에게 제공해선 안 된다.
고객이 매장 접객시설 외 장소에서 사용한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시설도 카페 환경표지 인증에 필요한 필수사항이다.
또 매장과 간판에 고효율 조명기기를 사용해야 하며 물·에너지 사용량과 폐기물 배출량을 월·분기별로 관리하는 연간 자료도 갖춰야 한다. 분리배출과 폐기물 배출 요령에 대한 직원 교육도 반드시 해야 한다.
더불어 포스기나 키오스크에서 영수증이나 주문번호가 적힌 종이가 자동으로 출력되지 않고 고객이 요구했을 때 출력되며 전자영수증을 제공할 경우도 점수를 준다.
환경부가 카페 환경표지를 도입하는 이유는 카페가 ‘일회용품 소비 거점’이 됐기 때문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8억여 개로 추산된다. 서울 내 카페 1만8000여 곳에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만 약 6억3000만 개로 추정된다.
프랜차이즈에 속하지 않은 카페, 일회용 컵 이외 빨대나 컵 뚜껑 등을 고려하면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규모는 클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번에 카페와 함께 식기류, 레인지 후드 캠핑 텐트·의자 등도 환경표지 인증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 93개 제품 인증 기준을 개선하고 2개 시험방법을 개정·폐지했다.
카페 등을 환경표지 인증 대상에 넣는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는 19일까지로,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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