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첨단투자지구’ 지정…연구시설 중 유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첨단의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올해 4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첨단투자지구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PBIDC)이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1년 5월 부산 투자를 결정했으며 2022년 1월 혁신신약연구원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상6층, 지하1층, 전체면적 3만2532㎡(9841평) 규모이다. 2119억원을 투자하며, 석박사급 74명을 비롯해 116명을 신규 고용한다.
PBIDC는 단일 표적 항체 치료제, 다중 표적 항체 치료제 등 신개념의 항체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임상, 제조, 공급망 관리 등 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5월에는 동아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장실습학기제,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지역 융합인재 공동 육성에 나서고 있다. 연구소 2층을 개방형 혁신공간(오픈이노베이션)으로 조성해 생명공학 벤처기업, 대학연구소 등과 공동연구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부산시는 PBIDC 유치로 생산유발효과 362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28억원, 교용유발효과 1722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첨단투자지구는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에 맞춤형 지원과 규제특례를 부여하고 소부장특화단지와 함께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는 ‘소재·부품·장비 2.0 대책’의 핵심사업이다. ‘소재·부품장비 2.0대책’은 일본의 수출규제 등 세계적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 계획이다.
첨단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은 부지 장기 임대, 임대료·농지보전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특례(2%포인트 가산), 입지규제 최소 구역 지정, 규제 특례(대지건물비율·용적률 완화),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와 기업의 협의해 신청하면 첨단투지지구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산업부가 지정한다. 3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기업(개별형)이나 5만㎡ 이상 단지(단지형)가 대상이다.
산업부가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첨단투자지구는 6개 광역시·도에서 11곳이 신청해 심의를 거쳐 5개 시·도 9곳이 선정됐다. 부산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첨단의약), 울산 현대차(자동차), 경기 기아차(자동차), 충남 엠이엠씨코리아(반도체), 넥스콘테크놀러지(2차전지), 아산탕정지구(반도체), 전북 두산(디스플레이), 에이치알이앤아이(생산시스템), 에너에버배터리솔류션(2차전지) 등이 지정됐다. 대부분 제조시설이며 부산만 연구시설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9.6% 성장하고 있어 2026년에는 56조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의약·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화 과정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관련 분야 산학연 연구개발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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