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30만원 더 받았다...수급액 압도적 1위는 이 도시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3. 9.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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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1인당 월 88만원 받아
전국 평균보다 무려 32만원 많아
HD현중·현대차 고소득 근로자 포진
울산 북구·경기 과천·강남 2∼4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연합뉴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10일 국민연금공단의 ‘시군구별 1인당 월지급액 평균’ 자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국민연금(노령·장애·유족연금 포함)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 동구가 차지했다.

1인당 월 88만4532원으로 전국 평균치(56만3679원) 보다 무려 32만원(57%)이 많았다.

울산 동구에는 고소득 근로자들이 포함돼 있는 HD현대중공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 덕분에 울산 동구는 국민연금 수급액 통계에서 1위 자리를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다.

울산 북구가 2위를 차지했는데 이 곳은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있다. 1인당 평균 81만9960원의 월 수급액을 기록했다. 이 밖에 울산 남구(6위·72만9342원)와 울산 중구(9위·69만2377원)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3위는 경기도 과천시다. 1인당 월평균 79만6789원의 국민연금을 받았다.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79만215원)와 서초구(78만5039원)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강남구가 2위였는데 2위 자리를 울산 북구에 내줬다.

경남 거제시(7위), 서울 송파구(8위), 대전 유성구(10위)도 국민연금을 많이 수령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17개 시도별 통계로 봐도 울산이 1인당 월평균 74만5936원을 기록해 월등하게 1위를 기록했다. 2위 세종(60만3823원)과 월 14만원 이상의 차이다. 3위는 서울로 60만2580원이었다. 반면 수급액이 적은 지역은 전남(48만3025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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