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김정은에 축전…북중러 밀착 과시

방준혁 2023. 9.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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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밀착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보도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축전 내용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75년 전 소련은 북한 정권을 가장 먼저 인정했다"며 북러 관계가 상호 존중 원칙에 기초해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방면에서 양국간 연계를 확대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북러 정상회담이 조만간 러시아에서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보냈습니다.

"백 년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제 정세와 관계없이 북중 친선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중국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실무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가 조중(북중)관계의 특수성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정권 수립일 계기로 중국,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펼치며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더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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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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