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경축 대공연·환영 연회… 내부 결속 초점 [포토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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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경축했다.
만수대의사당에선 이번 '9·9절' 행사에 참석한 중국 대표단을 위한 연회도 개최됐고, 이 자리엔 김덕훈 내각총리와 문성혁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북한의 이번 정권 수립 기념일 경축행사는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서도 연말 성과 달성을 위해 주민들을 다독이는 등 내부 결속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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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단 환영 연회 및 러시아군 협주단 공연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경축했다. 북한을 찾은 중국 대표단과 러시아군 협주단도 환대를 받으며 북한과의 친선을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장서 6개 지면 전면을 할애해 이번 정권 수립 기념일, 이른바 '9·9절' 기념행사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9일 오후 평양 만수대의사당 앞에선 경축 대공연이 개최됐다. 신문은 "만수대기슭은 대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온 수도(평양)의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공연은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행사의 절정을 이채롭게 장식했다"고 전했다.
대공연엔 이번 경축행사 참석차 방북한 중국 측 류궈중(劉國中) 부총리 등 대표단과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러시아 군사 아카데미 협주단도 초청됐다.
또 북한 당정군의 고위 간부 등은 만수대의사당 정원에서 열린 경축연회에 참석, 정권 수립일을 기념했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연회 연설을 통해 "근로의 땀을 뿌려 이 땅의 재부를 늘리고 강국의 힘을 키워가는 참된 애국민들, 위대한 인민이 있기에 공화국(북한)이 맞다드는 온갖 도전을 물리치며 승리의 오늘에 다다를 수 있었다"며 특히 '노력 혁신자들'의 충성을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북한 곳곳에서 정권 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국기 게양식과 체육·유희 오락경기, 경축공연 등이 진행됐다고 한다.
만수대의사당에선 이번 '9·9절' 행사에 참석한 중국 대표단을 위한 연회도 개최됐고, 이 자리엔 김덕훈 내각총리와 문성혁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중국 류 부총리는 이날 연회에서 "국제·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피로써 맺어진 공동의 귀중한 재부인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게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류 부총리는 "(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관철해 친선 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많은 복리를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데 공헌할 중국 측 용의"도 표명했다고 한다.
중국 대표단은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북중 우의탑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하는가 하면, 북중 친선을 상징하는 택암농장도 둘러봤다.
러시아 협주단은 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북한의 9·9절을 축하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신문은 이번 공연이 "반제 자주를 위한 투쟁에서 날로 승화 발전되고 있는 조로(북러) 친선의 유대와 공고성을 보여준 의의 깊은 계기가 됐다"며 북러 간 친선 또한 강조했다.
북한은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을 맞아 지난 8일 밤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민방위무력 열병식'을 진행했다.
북한의 이번 정권 수립 기념일 경축행사는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서도 연말 성과 달성을 위해 주민들을 다독이는 등 내부 결속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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