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뒤 7승1패…팀 타율 0.160→0.290, 한화 도깨비 방망이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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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를 내리고 난타를 당하던 팀이 갑자기 반격을 시작해 맹공을 펼친다.
8연패 뒤 8경기에서 7승(1패)을 달렸다.
최근 8경기 팀 타율 2할9푼, 팀 평균자책점 3.16. 이 기간 성적을 떼어놓고 보면, 최상위권 스탯이다.
지난 4년간 한화보다 야구 못한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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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를 내리고 난타를 당하던 팀이 갑자기 반격을 시작해 맹공을 펼친다.
8연패 뒤 8경기에서 7승(1패)을 달렸다. 8연패로 '꼴찌'까지 내려갔다가, 8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최근 8경기 팀 타율 2할9푼, 팀 평균자책점 3.16. 이 기간 성적을 떼어놓고 보면, 최상위권 스탯이다.
요즘 한화 이글스, 무섭다.
8월 19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9월 1일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에서 전패를 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가 8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우천취소 경기가 속출해 핵심선발을 집중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투타가 동시에 바닥을 쳤다. 팀 타율 1할6푼, 팀 평균자책점 5.48. 더 내려갈 곳이 없는 최저점까지 추락했다. 후반기들어 하락세를 탔다고 해도, 예상 이상으로 무너져 내렸다.
2승1패를 하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을 올렸다.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8일 연장 12회 2사후 결승홈런을 터트렸다. 9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주축타자 채은성, 노시환이 차례로 결승타를 때렸다.
히어로즈와 더블헤더에 선발등판한 김기중, 남지민이 제 몫을 했다. 김기중은 9일 1차전에서 5이닝 2실점, 남지민은 2차전에서 4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히어로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해도 인상적인 투구였다. 둘은 최근 시즌을 마친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군에서 올라왔다.
한화는 지난 2018년 3위로 가을야구를 한 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9년 9위, 2020~2022년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지난 4년간 한화보다 야구 못한 팀은 없다. 9개팀과 상대전적도 당연히 크게 밀렸다. 이 기간에 2021년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에 딱 2번 우위를 보였다. 그해 히어로즈에 7승3무6패, 롯데에 8승1무7패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 팀에 나란히 4승12패를 했다.
올해는 9일까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승1무6패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흐름을 바꿨다.
올해 한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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