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뒤 7승1패…팀 타율 0.160→0.290, 한화 도깨비 방망이가 무섭다

민창기 2023. 9. 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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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를 내리고 난타를 당하던 팀이 갑자기 반격을 시작해 맹공을 펼친다.

8연패 뒤 8경기에서 7승(1패)을 달렸다.

최근 8경기 팀 타율 2할9푼, 팀 평균자책점 3.16. 이 기간 성적을 떼어놓고 보면, 최상위권 스탯이다.

지난 4년간 한화보다 야구 못한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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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로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한화가 연장 12회 승리를 거둔 8일 고척 히어로즈전. 채은성이 최원호 감독에게 승리구를 건네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가드를 내리고 난타를 당하던 팀이 갑자기 반격을 시작해 맹공을 펼친다.

8연패 뒤 8경기에서 7승(1패)을 달렸다. 8연패로 '꼴찌'까지 내려갔다가, 8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최근 8경기 팀 타율 2할9푼, 팀 평균자책점 3.16. 이 기간 성적을 떼어놓고 보면, 최상위권 스탯이다.

요즘 한화 이글스, 무섭다.

8월 19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9월 1일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에서 전패를 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가 8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우천취소 경기가 속출해 핵심선발을 집중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투타가 동시에 바닥을 쳤다. 팀 타율 1할6푼, 팀 평균자책점 5.48. 더 내려갈 곳이 없는 최저점까지 추락했다. 후반기들어 하락세를 탔다고 해도, 예상 이상으로 무너져 내렸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1위 LG에 2연승을 올리고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지난 2일 LG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산체스의 호투가 반등의 기폭제가 됐다. SSG 랜더스에
한화는 지난 2일 LG전에서 이겨 8연패를 끊었다. 팀 승리가 확정된 후 최원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8일 고척 히어로즈전. 최원호 감독이 9회부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장민재를 격려하는 모습.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승1패를 하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을 올렸다.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8일 연장 12회 2사후 결승홈런을 터트렸다. 9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주축타자 채은성, 노시환이 차례로 결승타를 때렸다.

히어로즈와 더블헤더에 선발등판한 김기중, 남지민이 제 몫을 했다. 김기중은 9일 1차전에서 5이닝 2실점, 남지민은 2차전에서 4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히어로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해도 인상적인 투구였다. 둘은 최근 시즌을 마친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군에서 올라왔다.

한화는 지난 2018년 3위로 가을야구를 한 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9년 9위, 2020~2022년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지난 4년간 한화보다 야구 못한 팀은 없다. 9개팀과 상대전적도 당연히 크게 밀렸다. 이 기간에 2021년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에 딱 2번 우위를 보였다. 그해 히어로즈에 7승3무6패, 롯데에 8승1무7패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 팀에 나란히 4승12패를 했다.

8일 히어로즈전 12회초 2사 후 윌리엄스가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올해는 9일까지 히어로즈를 상대로 7승1무6패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흐름을 바꿨다.

올해 한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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